단조유리는 단조(鍛造, forging)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생각되는데 고체인 금속재료를 쇠망치 등으로 두들기거나 가압하는 기계적 방식으로 일정한 모양으로 만든 문양의 형태를 가진 인테리어 재료를 유리와 유리사이에 가공한 철단롤 넣어 만든 유리라고 알고 있는데 정확한 워원을 찾을 수가 없다.
현재 대부분의 판유리 가공에서 단조유리는 단도 문양 또는 무늬를 포맥스 원판을 CNC 가공으로 제작하여 유리와 유리사이에 넣어 가공한 유리를 말하는데 철단조, MDF 목단조와 다르게 가공이 용이한 포맥스 재료를 많이 사용한다.
단조유리는 복층유리(페어유리)의 장점과 디자인을 접목하여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우수하여 인테리어 유리 제품으로 대중에게 인기가 많고 항상 꾸준히 찾는 판유리 가공 제품이다.
에칭유리도 화학적 부식이 아닌 금강사 모래를 샌드블라스터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가공 방식이 변해 왔듯이 단조유리도 기존에 철이나 나무 소재를 이용한 단도 문양에서 CNC를 활용하여 더욱 가공하기가 용이한 포맥스 단도문양으로 대체되면서 변하지 않았는가 싶다.
단도 문양의 특징은 선이 끊기지 않고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선으로 된 하나의 구조를 가진 특성으로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스텐실(stencil) 문양과 비슷한 구조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단조유리의 용어와 어원에 대해서 더 많은 자료를 찾아보겠지만 인터넷에서 관련 용어와 정확한 자료를 구할 수가 없어 애로가 크다.
하여간 현재 단조유리는 포맥스를 주로 많이 이용하는데 색상도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백색, 흑색, 금색을 대체로 많이 선호하며 단도 문양은 기존의 에칭유리 도안과 서리유리 가공 문양으로 기본 베이스로 많이 가져와 활용하고 있다.
단도문양은 일러스트레이터, 캐드 등 벡터기반으로 디자인하여 바로 CNC에서 가공하기 때문에 어떠한 디자인도 응용하기 좋지만 가급적이면 단도 문양의 특성을 살려서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단조유리는 건물 내부 실내 현관문, 현관중문, 베란다 중문, 가벽, 파티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넓게 응용되어 인테리어 유리뿐만 아니라 건물 외부에서도 단조유리를 활용하여 복합적이고 폭넓게 미적 활용이 우수하여 고급 판유리 가공 자재로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단조유리는 복층유리(페어유리)가 가진 기능과 디자인이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는 단조유리 시공에서 유리와 유리 사이에 단조를 넣고 유리 테두리를 실리콘 실링으로 마감하여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그냥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점이 우려가 된다.
물론 내부 인테리어에서 단조유리는 기능보다 디자인 목적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고 단도 문양이 가진 특징을 복층유리(페어유리)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그대로 적용하여 단순한 비교는 어떻게 생각하면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앞에 ‘판유리 가공과 시공 28번째 부실 발생’ 글에서 부실시공에 해당될 수 있는 내용으로 일부 업체에서 단조유리를 홍보할 때에 단순히 복층유리(페어유리)보다 우수한 기능을 언급하면서 소개하는데 사실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은 미리 고객과 충분히 협의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조유리가 가진 우수한 장점은 앞으로도 대중들에 사랑을 꾸준히 받는 인테리어 유리로 변함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추신 :
이번 시간은 판유리 가공과 시공 29\. 단조유리 글을 늦었지만 이제서 쓰게 되었는데 앞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단조유리 용어와 뜻이 정리가 되지 않아 그냥 묻어두고 있었다.
짧게나마 단조유리를 소개하면서 관련 자료도 부족하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들과 같이 공유하는 차원에서 댓글 창을 다시 생성할까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