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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판유리 가공과 시공- 14. 계단유리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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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주거용 건물과 상업용 건물내부 계단에 유리를 사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데 계단유리는 바닥 구조에 좀더 개방적이고, 독특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느낌을 주려는 요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높낮이(1층과 2층)가 다른 두 층을 공간으로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계단은 공간 이동을 위한 보편적인 건축 기술로 위와 아래를 연결하는 역동적인 구조는 효과적인 현대 인테리어 요소와 결합되어 보다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계단을 보여주기 위하여 유리만을 가공하여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더나가 계단의 시각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서 수평과 직선이 맞물리는 선을 강조하거나 더 과감하게는 기둥을 간소화하고 첼판,이나 난간까지 과감히 없애고 최소한의 디딤판만으로 인테리어 목적으로 계단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러한 계단 디자인의 구조는 인테리어 효과만 있을뿐 안전에는 취약하므로 좋다고 말할 수가 없다. 

 

 

건축물 설계에 따른 계단유리 구조는 어느 각도에서 바라 보았을때 시각적인 아름다움만 목적으로 설계하기 보다 안전성과 실용성을 고려해서 계단의 구조를 만들고 거기에 판유리를 더 아름다운 공예기술로 가공하여 설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인테리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 판유리 가공과 시공- 14. 계단유리 ]

 

 

이처럼 현장에서 계단유리를 시공하는 것은 일반 판유리 시공과 다른 점이 많은데 유리계단은 건물 내부의 작업이 대부분으로 콘크리트 또는 대리석 바닥에서 금속(잡철)팀이 스텐레스 자재를 사용하여 계단 난간 프레임 구조를 만들면서 투사이드 또는 포사이드 구조로 유리가 들어갈 홈을 만들었거나 아니면 유리를 거치할 수 있는 프레임 바닥이 있다면 거기에 유리를 올려 실리콘 고정으로 마감하는 시공은 생각보다 까다롭지가 않다. 

 

경사진 계단 난간에 각 프레임에 순서를 정하고 치수를 합판을 대어 본을 뜨고 그 위에 판유리를 올려 재단하면서 순서에 맞는 프레임 홈에 시스템 고무(세팅블록)을 놓고 재단한 판유리를 바로 올려서 차례대로 시공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계단유리 시공은 판유리를 천공과 각면 작업 후, 유리를 강화 가공하여 계단 난간 프레임 바에 직접 다보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인데 정확하게 유리 치수를 재는 것도 어려운데 천공 위치까지 맞출려고 하니 유리 가공에 로스가 발생할 우려가 상당히 크며 작업 공정도 오래 시간이 필요하고 더불어 공사 비용까지 커진다. 

 

 

 

 

계단유리 시공 과정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계단은 대부분이 불규칙한 구조로 단순히 레이저 레벨기로 맞출 수가 없을뿐더라 설치한 난간의 도면으로 시공 과정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도면만으로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미 설치되어 있는 계단 난간의 프레임에 각도기와 줄자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유리 치수와 천공자리 본을 만드는 과정이 느리더라도 확실하다. 

 

 

그런데 그런 작업 과정을 힘들게 유리 본을 떠도 공장에서 가공한 계단 유리를 찾아 막상 시공해 보면, 처음 치수를 기록했을때와 다른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실제 계단 유리가 맞지 않는 것은 본을 뜨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또 공장에서 유리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러한 유리 불량이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그 난간 프레임 구간에 유리 치수를 확인하고 다시 실측해서 공장으로 신속하게 넘겨야 한다. 

 

 

계단유리 작업은 현장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2인 1조로 설치하려는 가공한 계단유리를 양쪽에서 압축기로 부착해 손으로 잡고 들어올려 난간 프레임에 설치 고정하려는 과정에 혹시라도 계단 난간 프레임에 설치되어 있는 핸드 레일에 계단유리가 걸려 바로 설치가 안되면 압축기를 부착한 계단유리를 다시 반대편에서 집어 넣는 경우도 있는데 상당히 힘이 들고 위험한 작업이다. 

 

이처럼 계단유리는 관련 시공 경험이 풍부한 유리시공 기술자가 맡아 작업을 지시해야 원활한 작업 공정을 마칠 수가 있기에 그저 판유리를 재단하고 실리콘 코킹만 할 줄 안다고 계단유리 시공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유리의 투명함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계단의 난간 프레임을 얇지만 튼튼한 금속 구조로 만들고 가공한 유리로 서로 연결하듯이 계단의 난간을 구성하는 설계는 조금더 안전한 면을 고려하여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예로 몇 년전 여름, 지역에 워터파크 2층 내부 난간 유리를 교체하는 작업이 있었는데 아래 1층에는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안전 구획설정도 미홉한 상태에서 서둘러 2층에 계단유리 작업을 진행하며 순간 아찔했던 기억이 있다. 

 

 

계단유리 크기는 둘째치고 천공 위치가 맞지않아 공장에서 가공해 찾아온 유리가 들어가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서 애를 먹고 있는데 더구나 유리와 유리의 간격이 무리하게 붙어있어 설치는 더욱 힘든데 아래 1층에는 사람들이 구획설정을 무시하고 위험하게 지나가는 정신없는 상태에서 총체적인 난관에서 계단유리를 수없이 들고 놓는 난리법석을 겪고 난간 기둥을 겨우 옳겨 가까스로 작업을 완료하였다. 

 

 

어떤 공정이든 일을 하다보면 실수도 할 수가 있고 치수 오차로 재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듯이 유리 시공도 많이 비슷한게 판유리를 강화 처리하면 더이상 재단이 안되는 상태로 심하면 그 강화유리를 폐기하고 새로 주문해서 설치해야 하는상황으로 시간과 비용에 피해가 발생하기에 작업에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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