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도량법에 위하여 평, 자, 치, 재(才:사이) 등은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그러나 현장에서 아직까지 이런 단위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일을 한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
지금은 보편적으로 미터법에 사용되고 있지만 현장의 나이 드신 분들이나 오랜 시간에 관련 업종에 일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자, 치, 재(사이) 등의 단위를 계속 쓰고 있는 형편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판유리 자평을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하는데 판유리 분야에서도 아직까지 자, 평, 사이 등의 치수를 사용하고 있다.
참고고 1치는 3.03Cm 이며 1자는 30.3 Cm인데 판유리에서 1평은 1자와 같은 약 30.3Cm 이며 이때 유리 1평을 1사이(재, 才:사이(일본어))로 불리기도 하며 평수의 정확한 용어는 평방자 라고 한다.
판유리 1평(尺:자)의 정확한 단위는 = 30.30303mm 이다. 그렇다면 판유리 가로 2m X 세로 1m는 유리 평수로 얼마일까?
2.0m(가로) x 1.0m(세로) = 2.0㎡
2.0㎡ ÷ 0.09㎡ \= 22.22222 평
답은 22평이 되겠다.
판유리 치수 계산은 가로1m X 세로1m = 1㎡ 는 11.11평(사이)라고 기억하며 되는데 이때 평수에서 유리 반 평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반올림해서 계산하면 된다. 그런데
엄밀히 계산하면 위에 계산도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판유리 원판의 크기는 100mm 또는 10mm 단위로 규격화되어 생산되지 않아 일반적인 유리 가게에서는 900mm 정도의 치수에서는 3평으로 계산하지만 1,000mm를 초과하면 4평으로 계산하게 된다.
그 이유를 설명하려면 쉽게 다시 말해 판유리 공장에서 평, 자, 사이 단위로 생산하다 보니 소규모 유리가게에서 도량법 mm 치수로 주문받아서 재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로스(loss)가 발생하게 되고 그 로스로 손실되는 양을 1년 단위로 계산하면 적지않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실, 현장에서 판유리 원판을 주문에 맞춰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재단하느냐에 따라 로스 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바로 이윤과 연결되기에 단순히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판유리 재단으로 생기는 자연스로운 로스를 어떻게 처리하는냐에 따른 비용이 발생되는데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에 무시할 수도 없는 그렇다고 너무 고민도 할 수 없는 마치 계륵(鷄肋)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