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유리 가공과 시공- 03. 칼라유리

칼라유리(Back Paint Glass)는 고광택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적용이 탁월함에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지면서 관련 생산 시설의 자동화와 더 많은 칼라유리 디자인 제품으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가격도 낮아지면서 더욱 대중화가 되었지만 투명 판유리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달리 일반 칼라유리 제품은 제거할 때는 폐기 처리해야 한다.

 

 

칼라유리는 투명 판유리의 한 면을 다양한 칼라 페인트 도료를 가공하여 제작되는데 지금도 일부 업체에서는 대기업이나 특정 상황으로 독자적인 칼라 색을 맞추기 위해서 자동화로 대량 생산되는 칼라유리 제품이 아닌 밀폐된 도색실에서 마스크를 끼고 수작업으로 도색하고 열처리를 해서 칼라유리를 제작한다.

 

그러나 특정 칼라를 맞춰야 하는 수작업 도색으로 만들어진 칼라유리는 금강사를 샌드블라스터로 고압 분사하여 에칭을 목적으로 칼라 도료가 안착된 유리 뒷면을 깍아 낼 경우에는 자동화 생산제품에 비하여 수작업 칼라유리 특정 가공 제품은 도색한 페인트 도료가 쉽게 제거가 되지 않는 어려운 경우가 간혹 있다.

 

 

초창기 수작업 도색으로 만들어진 칼라유리는 특유의 고광택 인테리어 소재로 다양한 미적 우수성과 활용성으로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아지면서 자동화 생산시설로 대량 생산과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독자적인 판유리 가공 제품이 되었는데 단색의 칼라유리 제품에서 여러 가지의 문양을 특수 도료로 인쇄하고 150도 이상 소성가열로 융착시켜 영구적인 색상을 유지하며 유리 고유의 투명함과 반짝이는 펄의 효과를 더해진 다양한 패턴의 펄, 대리석, 메탈 계열에 칼라유리까지 다양하게 제품이 개발되고 가공되어 생산되었다.

 

 

대중화가 되었다고해도 칼라유리는 높은 가격에도 클라이언드가 원하는 디자인을 실사출력으로 배면 프린트하여 롤러 가공기를 이용하여 일반 판유리에 직접 프린트 시트지를 접착해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등장했으며 지금은 더욱 융합되어 초창기에는 상당한 고가였던 대형 UV프린터 장비를 사용하여 표면을 깨끗히 세척한 판유리 위에 그림을 그리듯이 드로링 표현뿐만 아니라 불투명 또는 투명 등 다양한 색상 기법과 디자인을 판유리에 직접 프린트할 수 있는 제품들도 벌써 
10여 년 전에 개발되어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높여주었다.

 

 

[ 판유리 가공과 시공- 03. 칼라유리 ]

 

 

칼라유리 시공방법

칼라유리는 인테리어 표현이 우수한 판유리 가공 제품으로 단일화된 시공 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동안 필자가 작업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판유리 가공과 시공 사례를 쉽고 간략하게 설명하겠지만 이론 공부는 현장에서 실무를 적용하면서 경험이 축적되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 상황과 목적에 칼라유리 시공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가 있는데 여기서는 칼라유리를 벽면에 연결해 부착하는 아트월 시공 사례를 들어 설명하려고 하는데 이와같이 벽면에 부착하는 시공방법은 거울 시공과 동일하다. 따지고 보면 판유리 시공은 유리를 바닥에 잘 안착하고 실리콘 등으로 마감하여 고정하는 기본 과정은 비슷하다.

 

 

아트월 시공은 벽면에 칼라유리 또는 거울을 부착할 시, 항상 벽면의 마감 처리를 확인하고 작업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벽면의 마감 상태를 모르고 유리를 부착하게 되면 배가 부르거나 심하면 탈거라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는데 그 밖에 벽면에 타카 핀 또는 쇠 못같은 이물질 제거를 못하고 칼라유리 또는 거울을 부착한다면 심각한 공사 하자와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수가 있다.

 

 

 

부착하려는 벽면이 시멘트가 아니라, 철판, 판넬, 석고보드, MDF, 파티클보드, OSB, 합판 등으로 마감되어 있다면 적어도 벽면에 배가 부르는 난해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시멘트 벽면이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 않은데 벽면 마감 재료에 따라 특징이 다르다. 그리고 유리가 부착되는 벽면에 벽지가 있다면 가급적이면 제거하고 부착하는 것을 권장하며 벽면의 특정 마감 재질에 따라 유리가 잘 부착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겨울에 대형 전자제품 매장에서 리모델링 공사하는 중에 발생한 일인데 건물 내부 여러 기둥의 4면을 거울과 칼라유리로 각각의 상부, 하부로 나눠서 연결하는 시공 작업으로 기둥의 사각 모서리에 맞춰 유리끼리 조인되는 면은 몰딩은 제외하고 투입되는 유리만으로 마감하는 시공 작업이였는데 기존 기둥의 일부 벽면이 특이하게 철판 재질로 마감되어 평소보다 양면 테이프, 실리콘, 핫멜트를 같이 사용하며 연결하는 작업을 하였다.

 

 

문제는 건물 내부 공간이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 서둘러 작업을 하는 중이였는데 갑자기 한 쪽 기둥에 마감한 유리들이 균형이 무너져 내리며 일부가 파손되는 예상 못한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원인은 추운 날씨에 기둥 철판 벽면에 부착한 거울과 칼라유리가 양면테이프, 실리콘, 핫멜트로 잘 부착되다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접착이 고정되지 못하고 균형이 무너져 사고가 발생하였다.

 

여러 기둥의 4면을 각각 상부, 하부로 나눠서 거울과 칼라유리로 덮여 마감하는 작업을 기존 기둥의 일부 벽면이 철판 재질 마감 벽면을 양면테이프, 실리콘, 핫멜트를 더 많이 사용하며 건물 기둥의 4면에 덮어 작업하고 거울과 칼라유리가 더욱 밀착되도록 서로 조인되는 부분을 접착력이 강한 인테리어 시트지를 붙여 고정하여 보강 시공하고 그 밖에 부족한 부분은 투명 실리콘을 사용하여 시공을 마무리하였다. 

 

 

이처럼 칼라유리의 매력적인 고광택은 다양한 인테리어 분야에 폭넓게 적용되어 미적 효과의 우수성과 더불어 대중화에 성공으로 자리잡은 고부가가치 판유리 가공 산업은 그 동안 놀라운 기술 융합으로 일반인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밀착되어 더욱 강렬하게 숨을 쉬는 산업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금도 푹푹찌는 뜨거운 태양 빛에 땀흘리며 때로는 살을 에는 차가운 겨울 새벽바람을 견디며 출근하는 수많은 동료 근로자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는 마음으로 판유리 가공과 시공 관련 글들을 기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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