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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킹

반도체 현장에서 실리콘 코킹 작업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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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건축 외부 현장에 실리콘 코킹 일이 대책도 세우기 전에 이 곳 현장 일이 갑자기 끊겨 일을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때 같은 실리콘 코킹 하는 지인을 통해서 소개받은 곳이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현장이었다. 

 

 

현장에 팀장이라는 사람과 급하게 연락을 끝내고 챙길 짐을 가지고 안내해준 이천 하이닉스 현장 부근에 숙소로 급하게 이동하였다. 거주지가 먼 타지역이였지만 현장에 빠르게 들어가기 위해서 숙소 입소 다음 날에 안전교육과 기본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일을 하는 곳은 이천 하이닉스 M14 프로젝트 현장에 공조기(외조기) 기계실 코킹이였는데 공기 일정이 촉박하여 2개월 내내 연장, 야간작업이 많은 현장이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은 낯선 현장에 긴장감으로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잔업이 많아 돈이 되니까 매일 스마트폰 공수 입력기 어플에 공수를 입력하며 만족하였지만 피로에 금세 잠이 들자마자 시계 알람 소리에 눈뜨면 어느새 벌써 출근 시간이었다. 

 

 

같은 방을 사용하는 숙소에 동료들이 하나 둘 씻으며 다음 차례가 되면 간단히 세면과 양치질을 끝내고 작업복으로 서둘러 갈아입고 새벽 출근길을 재촉하며 현장으로 동료들과 함께 몸을 분주히 움직였다. 

 

 

외부 현장에서 고정 일당직을 할때 보다 연장과 야간작업이 많은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 현장이 일하는 조건도 괜찮았고 작업시간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처음에는 작업에 몰두하는 시간이 끊겨 좀 당황했지만 외부 현장에 비해 근무 환경이 좋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담배를 피는 동료들은 흡연할 수 있는 곳이 너무 멀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정에 동시에 많은 작업자들이 몰려 엘리베이터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 담배 피우는 것을 무척 힘들어했다. 그 당시 담배를 금연 중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한 결심이었다. 내 담배 값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남들 담배 피우려고 이동하는 시간에 잠시나마 편하게 쉴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선택이 있을까 싶다. 

 

 

[ 반도체 현장은 규모가 크기때문에 장시간 코킹 작업이 필요하다 ]

 

 

일반 건설 외부현장에 비해서 작업은 수월한 편이었지만 오히려 안전관리자에 지적이 불편할 정도로 많고 심지어 위험한 작업 구간도 아닌데 불필요하게 안전 장구를 항상 몸에 걸치고 작업을 해야 했다.

 

 

실리콘 코킹은 작업 여건에 따라 때로는 무리하게 불안정한 자세에서 작업과 함께 신속한 작업 동작을 요구할 때가 많은데 안전모, 안전조끼, 안전벨트, 보안경, 헤드렌턴, 이탈 방지 끈 등에 의해서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 공구들이 오히려 실리콘 코킹 작업에 방해가 되어 어처구니없이 안전사고로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경우도 있었다. 

 

 

반도체 현장은 큰 건물의 내부 공간에서 작업을 하니 날씨 영향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 곳 현장에서 만난 같은 실리콘 코킹 일을 하는 동료 작업자들과 형평에 맞지 않는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할때 다소 차별받는 기분이 있었지만 뭐 그건 어디서나 있는 일이니 이해는 되었다. 한편은 서운함은 남아있다. 

 

 

분명 기공이라고 일하는 사람이 실력이 준기공 보다 못한 경우가 있어도 팀장에 지인이니까 이해는 되었지만 그런 사람에게 맞지않는 작업 오더를 지시받을 때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는다. 관리자도 아니면서 팀장의 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은 안 하고 여성 유도원이나 신호수 들과 수다 떨기에 바쁘고 작업 시간이 끝나면 뒷정리도 안 하고 먼저 퇴근하는데 바쁜 그런 사람들은 어디 현장에도 빠짐없이 존재하는가 보다. 

 

 

이 글을 쓰면서 잠시 옛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데 그 당시 이천 하이닉스 M14 현장에서 2개월 작업이 끝나고 연말에 파주에 있는 LG 디스플레이 P9 현장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파주에서 10개월 일하는 동안 LG디스플레이 P9 현장에서 P8, P10 현장까지 이동하며 잠시 일을 하다가 그 해 여름 평택 고덕에 삼성 반도체 P2 현장에서 반도체 코킹 일을 계속 이어서 꾸준하게 일을 하였다.  

 

타 지역에서 낯 선 사람들과 처음 만나 수줍고 어색하게 일을 하던 그날들이 잊히지 않는다. 서먹하고 힘들었던 그 순간들도 깊은 가을날에 낙엽들이 떨어지고 곧 영하 20도에 매서운 겨울바람 그리고 언제 피었는지 길가에 만개한 벚꽃들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다시 숨 막히도록 푹푹 찌는 무더위를 만나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는 잊힐 듯 잊히는 아련한 추억의 시간이 되었다. 

 

 

그래도 집 한쪽 창고에는 언제든 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며 아직도 간간히 현장에 일하는 20살 입대한 신병처럼 꿈을 꾸지만 아쉽게 오늘도 작업 가방과 짐가방에 먼지가 쌓여 가고, 이제 내 나이도 나이이지만 벌써부터 시간이 참 허무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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