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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판유리 가공과 시공- 09. 스테인드 글라스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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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는 12세기 경, 성경을 구할 수 없거나, 글을 읽지 못하는 가난한 대중들에게 성경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하나 목적으로 교회나 성당 장식에 사용 되면서 크게 발전했다고 알려져 오는데 칩(chip)형태의 색 유리 조각들을 그림형태로 연결하여 빛이 들어오는 양을 조절하여 주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과를 주는데 오늘날에 성당이나 교회에 설치되어있는 웅장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직접 보게되면 엄숙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저절로 신 앞에 겸손해지고 참회하는 느낌을 받는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대형 판유리 제작 기술이 없던 시기에 탄생한 조각 색유리공예 기법으로 유리 조각이 빛에 투과되는 느낌이 달라져 화창한 날과 흐린 날의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화창한 날에는 밝은 자연광에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감으로 화려함이 느껴지는 반면, 흐린 날에는 은은한 빛으로 인해 인물의 표정이나 옷의 무늬 등 섬세한 요소를 자세히 살펴 볼 수가 있다. 

 

 

잠시 스테인드 글라스의 역사를 살펴보면 최초로 발견된 색유리는 고대 이집트 왕국의 고분에서 발견된 유리 가공제품으로 지금의 색유리와는 다르지만 스테인드 글라스 미술양식을 성립시키는 근원적 시작이라 할 수 있는데 고대사회에서 주로 부유층의 사치품에 사용되던 색유리는 중세 교회건축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개인이 아닌 일반 대중들을 위한 하나의 예술형태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중세 그리스도교 미술의 중요한 부분으로 스테인드 글라스는 르네상스 이후 회화의 발달과 함께 차츰 쇠퇴하지만 19세기 고딕 부흥과 아르누보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금속 산화물을 녹여 붙이거나, 표면에 안료를 구워서 붙인 색판 유리조각을 칩(chip) 형태로 접합시키는 방법으로 채색한 유리판으로 주로 건축 공간의 유리창에 재료로 쓰인다. 착색에는 구리, 철, 은백색의 광택이 나는 중금속 망가니즈(manganese)와 같은 여러 종류의 금속 화합물이 이용되며, 세부적인 디자인은 갈색의 에나멜 유약을 써서 표현하여 가공하였다. 

 

색유리를 창이나 천장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7세기경 중동지방에서 비롯되었는데 이슬람 건축에는 대리석판에 구멍을 뚫어서 유리 조각을 끼워, 채광과 장식을 겸하는 방식을 많이 이용하였다. 서구(西歐)에는 11세기에 이 기법이 전해졌으며, 12세기 이후의 교회당 건축에서 이 예술은 본격적으로 발달하였다. 

 

 

특히 고딕건축은 그 구조상 거대한 창을 달 수 있으며, 창을 통해서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신비한 효과가 인식되어, 스테인드 글라스는 종교 건축에 꼭 필요한 요소로 큰 발전을 하면서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 르망 대성당, 영국의 요크 및 캔터베리 대성당 같은 여러 성당의 것은 12∼13세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현존하는 것으로는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성당에 있는 예언자 다니엘상을 나타낸 스테인드글라스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W. 모리스, V. 존스 등의 예술운동을 계기로 해서 중세기의 스테인드 글라스 특유의 아름다운 미를 재평가 되었고 다시 20세기에 들어와서는 F. 레제, 마티스, H. 루오 등의 작가들이 현대건축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대중들에게 스테인드 글라스를 알렸다. 

 

 

하지만 스테인드 글라스는 종교적 의미가 강하여 주로 성당이나 교회 건축물, 관련 시설에 채광창으로 활용하고 일반 대중에게는 공방에서 유리공예 기법으로 가공해서 사용하는 소품으로 보급되는데, 필자도 백화점 로비에 리모델링 공사와 호텔 공사 현장에서 일부 스테인드 글라스를 시공한 경험이 드물게 있지만 공공시설 또는 주택, 아파트, 상가에 사용하는 다른 건축 유리 자재에 비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판유리 가공 방법과는 다르게 베벨드 유리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주로 스테인드 글라스를 같이 제작하는데 조각 유리를 가공하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베벨드 글라스 특유의 제작 기법과 스테인드 글라스의 가공 방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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