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코킹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건설 건축 현장에서 실리콘 코킹 일을 하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면 젊은 친구들이 잘 안 보인다! 하지만 다른 공정팀들도 조금은 비슷하지만 코킹팀처럼 아예 없지는 않았다. 물론 실리콘 코킹팀은 일의 기능상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은 공정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예전과는 다르다. 

 

 

다른 공정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임금이 적다고 느껴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코킹 일을 하는 기공들 나이가 평균 40대 이상이 대부분이다. 내 주변에 실리콘 코킹팀만 그런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숫자가 없다는 걸 많이 체감하는데 따지고 보면 실리콘 코킹 업종이 돈이라도 많이 주면 모를까, 힘들게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는 곳이 건설 기능직 취업으로 누가 선호하겠는가? 

 

지금 시대는 예전처럼 일을 안하면 굶는 세상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안전하고 미래가 있는 직업을 선호하는 것은 젊은 친구들의 당연한 선택이 아닌가! 

 

우리나라 산업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데 그래도 실리콘 코킹 일은 업종 특성상 다른 공정에 비해서 로봇이 대체하기 힘든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건설 건축 구조물의 틈새를 실리콘으로 막는 과정은 쉽게 대체할 수가 없는 공정상의 문제가 있는데, 사람의 능숙한 손 기술로 구조물의 틈새를 실리콘으로 꼼꼼하고 깔끔하게 막아야 하는 기술적 과정의 어려움 때문이다. 

 

이 뜻은 실리콘 코킹 일을 하면 솔직히 본인이 일을 그만둘 때까지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그만큼 힘들다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이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힘든 건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들처럼 개성으로 수익을 올리는 크리에이티브 (creative) 시대이지만 과거의 승자독식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시대와 별반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본인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정직하게 받은 대가로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연결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플랜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 가지 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인 플랜으로 '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 코킹의 범위가 다양하고 광범위해서 일하면서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 ]

 

 

직설적으로 말하면 실리콘 코킹 일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본인이 생각하는 직업과 돈의 가치관이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직업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일을 할 수 있는 업종으로 선택해서 배우고 싶다면 말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겠는데 그렇다고 실리콘 코킹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일은 결코 아니다! 

 

신체적 장애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실리콘 코킹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성실함은 모든 직업의 기본 조건을 제외하고 굳이 조건을 요구한다면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잘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유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실리콘 코킹 일이 깔끔한 마감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본인 성격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리콘 코킹 일을 도전하고 싶다면 일자리를 구하는건 어렵지 않은데 처음부터 반도체 현장 또는 디스플레이 현장 같은 국가 핵심산업시설에서 코킹 업체에 입사해 실리콘 코킹 일을 배우는걸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옆에서 보조 역할만 하다가 공사 현장 일이 끝나면서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아파트 본공사에서 일하는 업체를 추천하고 싶은데 현장에 바쁜 공정으로 다양한 실리콘 코킹 일을 경험할 수 있기때문이다. 좋은 코킹 업체 사장을 만나거나 실력 있는 사수를 만나면 짧은 시간에 많은 기능을 습득할 수 있는데 그만큼 노동의 강도가 있기에 몸이 피곤하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무리한 잔업이 없기에 견딜만 하다. 필자가 꼰대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지 따지고 보면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인간관계가 힘든 게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리콘 코킹 일이 힘든 건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게 아니라 실리콘을 코킹을 하기 위해 불안전한 자세에서 작업을 많이 하다 보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건설직은 근로자 임금이 원청에서 나오기 경우가 많아 체불이 많이 줄었지만 실리콘 코킹 업종도 예외가 될 수 없듯이 오랫동안 사회생활을 했어도 아직까지 돈가지고 장난치는 양아치 업체 사장들을 간혹 만나게 되는데 그런 사람 같지 않은 인간들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력이 선진국 대열에 오르면서 해외로 진출하는 경향이 많이 줄었지만 실리콘 코킹 일을 성실히 잘하면 국내보다 많은 보수를 받고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간혹 있다. 그리고 외국도 마찬가지로 건설 건축 일에 실리콘 코킹 일이 많다 보니 기술만 있다면 외국인 거주자도 좋은 보수를 받고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기에 넓은 세계로 진출하고 싶지만 돈도 없고 탁월한 능력이 없다면 실리콘 코킹 일을 배워서 본인이 희망하는 꿈을 이루는 무기로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 젊은 친구들이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가끔 넋두리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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